바라쿠타 ‘Baracuta’ 라는 단어 자체는 사실 브랜드의 이름이다.

1937년에 영국 맨체스터에서 창업된 브랜드로, 이 브랜드의 G9 자켓이 바라쿠타 스타일을 대표한다. 또한, 해링턴 자켓이라고도 불린다.

G9의 G는 골프의 G를 뜻한다. 어느 정도 활동성을 요하는 골프를 위한 필드 자켓이라는 뜻이고 이건 디자인에 녹아 있다.

1950년대 바라쿠타 점퍼는 미국으로 수출되고 여러 매체와 스타들이 입으면서 오늘날의 점퍼라는 형태의 기원으로 자리 잡는다.

해링턴 재킷이라는 단어는 1960년대 미국의 TV 프로그램 ‘Peyton Place’의 주연인 라이언 오닐의 극 중 캐릭터인 ‘로드니 해링턴 (Roadney Harrington)’이 자주 입었던 옷이 이 바라쿠타의 G9 재킷이다.

바라쿠타의 소매점 중 하나인 ‘John Simon’이 재킷의 이름을 대놓고 ‘로드니 해링턴 재킷’이라고 마케팅하기 시작하면서 캐릭터의 이름이 G9 재킷의 이름을 대체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1. 코튼 100%소재

바라쿠타 G9자켓의 겉감은 코튼 100% 소재이다. 지금은 다양한 기능성 소재가 많지만 1937년 당시 방풍, 방수가 좋으면서 대중화 된 소재는 면이 최고 였을 것이다.

2. 래글런 소매

소매와 어깨 전체를 하나의 판으로 되어있는 형태의 소매 디자인으로 어깨의 보형물이 없고 기본적인 형태가 차렷이 아닌 좌우로 나란히 같은 모양이라서 활동성이 편하다.

그 당시 스판력이 없는 소재로 만들었을때는 기존 자켓 소매보다는 확실히 메리트가 있었을 것이다.

3. 우산 요크

요크는 등판상단의 덧댐판을 보통 말한다. 바라쿠타의 G9자켓의 시그니처 디자인이기도한 우산 요크는 골프의 스윙시 활동성을 올리기 위해 들어간 디자인이라는 의견과 비가올때 안쪽으로 스미지 않게 만들어졌다는 의견이 있다.

우산형태처럼 등쪽 요크가 중간중간에 떠있듯이 봉제가 되면 움직임에 제약이 적어질테니 나는 전자의 쪽이라고 생각한다.

이외에도 짧은 총장 그리고 손목을 감싸주는 탄탄한 밴드 립, 바라쿠타 특유의 내부 타탄 체크가 특징인 옷이다.

50년대의 헐리우드 스타, 제임스 딘은 영화 ‘이유없는 반항’에서 LEE의 청바지와 붉은색의 드리즐러 재킷을 입었고 이와 같은 쿨하고도 캐주얼한 스타일이 유행하게 된다.

이유없는 반항의 제임스 딘 맥그리거 사는 제임스 딘의 스타일로 드리즐러 자켓의 유행을 이끌어낸다.

맥그리거 사의 드리즐러 자켓은 큰 파장을 일으켰고, 이후에 바라쿠타에게도 큰 기회가 찾아온다.

58년 영화 King Creole에서 엘비스 프레슬리는 바라쿠타의 G9재킷을 입고 등장했고,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된다.

63년에는 바라쿠타 G9 재킷을 입은 스티브 맥퀸의 모습이 표지로 올라갔고 할리우드 스타들의 상징적인 옷 그 자체로 자리 잡게 된다.

1950년대 미국으로 수출된 바라쿠타는 아이비리그룩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도 선풍적인 인기를 이끌었고 당시 미국 대중문화의 아이콘이 되어 남성 패션 스타일을 정의하는 옷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바다 건너 반대편 영국에서는 서브컬쳐 문화의 아이템이 되어 모드 문화를 상징하는 옷으로 많은 이들이 즐기는 옷으로 자리 잡았다. 스카 콘서트와 브라이튼의 해변가에서도 기존의 골프웨어의 느낌은 벗어던진 채, 모즈의 아이코닉한 아이템으로 눈에 띄기 시작했고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도 자리 잡게 된다.